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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칼리지 20%만 4년제 편입 원래 목표 성취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 재학생 중 5명 중 1명만이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가주 감사실이 발표한 ‘가주 공립 고등교육 시스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 사이에 입학하여 편입을 목표로 한 학생 중 20%만이 4년 이내에 편입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저소득층 및 농촌 지역 학생들의 편입률이 더 낮았으며, 흑인 및 히스패닉 학생들의 편입률도 훨씬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실은 복잡한 편입 시스템과 관료주의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밝혔다.   UC와 캘스테이트의 일부 전공은 특정 커뮤니티 칼리지 과목을 인정하지 않으며, 일부 커뮤니티 칼리지에서는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과목을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두 대학 시스템이 커뮤니티 칼리지 편입생에게 서로 다른 요구 사항을 갖고 있어, 요구 사항을 충족한 학생들조차 거절당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감사실은 지적했다.   이에 대해 비영리 단체인 ‘캠페인 포 칼리지 오퍼튜니티(Campaign for College Opportunity)’는 2021년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려는 가주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은 한 번 잘못 굴린 주사위로도 여러 차례 좌절을 겪을 수 있다”라고 현 상황을 지적했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커뮤니티 칼리지 커뮤니티 칼리지 칼리지 재학생 칼리지 오퍼튜니티

2024-09-25

체류 신분 상관없이 학자금 신청 가능

캘리포니아주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은 다음 달 3일(화)까지 학자금 지원 신청서를 제출해 장학금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체류 신분과 관계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27일 에스닉 미디어 서비스(EMS)에 따르면, 가주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은 내달 3일까지 2024~2025학년도 연방 학자금 지원 신청서(FAFSA)와 가주 드림 법안 신청서(CADAA)를 제출해야 장학금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학자금 지원 규모는 총 3억8300만 달러다. 대학 등록금뿐만 아니라 주거비, 식비, 교통비, 교재비, 보육비까지 지원된다.   학생 본인이나 가족의 체류 신분과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공적 부조로 간주하지 않아 체류 신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가주 학생 지원 위원회(CSAC)는 “모든 공립대학에 서류미비 학생들을 지원하는 담당자가 있다”며 “학생들의 체류 신분 정보는 외부 기관과 공유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FAFSA와 CADAA는 다양한 언어로 지원된다. CSAC는 한국어와 스페인어, 만다린어, 아르메니아어, 아랍어 등으로 신청을 지원하고 있으며, 온라인 채팅, 이메일([email protected]), 전화(888-224-7268)로 신청에 관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FAFSA 웹사이트(https://studentaid.gov/h/apply-for-aid/fafsa)와 CADAA 웹사이트(https://dream.csac.ca.gov/landing)에서 할 수 있다. 정윤재 기자커뮤니티 칼리지 커뮤니티 칼리지 학자금 지원 학생 지원

2024-08-28

가주 최우수 칼리지 ‘어바인 밸리’…주별 전체 평가서 가주 17위

  가주에서 가장 우수한 커뮤니티 칼리지 1위에 ‘어바인 밸리 칼리지’가 선정됐다.   반면 인구가 가장 많은 LA시 산하 커뮤니티 칼리지는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지난 13일 재정정보분석 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는 전국 653개 커뮤니티 칼리지 평가 보고서를 발표했다. 평가 항목으로는 학비 및 재정부담, 교육성과 취업 등 사회진출 등이 반영됐다.     가주 지역만 놓고 보면 최우수 커뮤니티 칼리지는 100점 만점에 67.5점을 받은 어바인 밸리 칼리지가 1위에 선정됐다. 이어 샌 마태오 칼리지(67점), 모레노 밸리 칼리지(66.5점), 데 안자 칼리지(66.4점), 새들백칼리지(66.4점) 순이다. 〈표 참조〉   LA지역에서는 LA하버칼리지(13위), LA피어스 칼리지(14위), LA 미션 칼리지(27위), LA 사우스웨스트 칼리지(28위), LA트레이드테크 칼리지(39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주별 커뮤니티 칼리지 전체 평가에서 가주는 50개주 중 뉴욕주, 테네시주에 이어 17위를 기록했다.   전국 최우수 커뮤니티 칼리지에는 캔자스주 맨해튼 테크니컬 칼리지가 선정됐다. 테크니컬 칼리지(미주리주·2위), 프랫 커뮤니티 칼리지(캔자스주·3위), 샌타페 커뮤니티칼리지(뉴멕시코·4위), 사우스이스트 뉴멕시코 칼리지(뉴멕시코주·5위)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 포함된 커뮤니티 칼리지 2023~2024학년도 학비는 연간 평균 3390달러로 조사됐다. 4년제 공립대학 1만1260만 달러의 33%에 수준이다. 가주에서는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77개가 이번 평가 보고서에 포함됐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어바인 최우수 최우수 칼리지 커뮤니티 칼리지 어바인 밸리

2024-08-14

북텍사스 대학↔커뮤니티 칼리지 편입 간소화 추진

 4년제 대학으로의 편입 절차를 보다 간소화하는 프로그램이 실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달라스 폭스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4년제 대학과 커뮤니티 칼리지 등 북부 텍사스 대학들이 학생들이 보다 쉽게 편입할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근래들어 4년제 종합대학의 학비가 엄청나게 비싸지면서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에 우선 진학 후 나중에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는 학생들이 예전에 비해 크게 늘고 있다. 이러한 학생들을 위해 북 텍사스 지역 대학들이 새로운 ‘달라스 편입 공조’(Dallas Transfer Collaborative/DTC)란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파트너십은 학생들이 일정에 맞춰 재정적 부담을 덜어 학사 학위를 성공적으로 취득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하는 학생의 80%가 학사 학위를 위해 편입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그 중 약 3분의 1만이 4년제 대학으로 진학하며 실제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학생은 16%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달라스 칼리지(Dallas College), 텍사스 A&M 커머스(Texas A&M Commerce), 텍사스 여자대학(Texas Women's University), UNT 달라스(UNT Dallas)의 리더들은 학생들의 편입을 증가시키기 위해 고안된 공조 협정인 DTC에 서명했다. UNT 달라스의 임시 총장인 워렌 에셴바흐는 “텍사스 북부 전역 대학생들의 성공에 정말로 집중하는 것이 우리의 공동 목표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개별적으로 무엇을 하려고 하든, 그것은 모두 학생들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첫 번째 단계는 이번 가을에 달라스 칼리지와 대학 파트너 간의 간소화된 학업 프로그램(메타 전공)을 도입하면서 시작된다. 메타 전공은 여러 관련 전공에 대한 학점으로 인정되는 하위 디비전 과정 블록을 특징으로 한다. 전공은 수요가 많은 분야를 우선하는데, 첫 번째 메타 전공은 8월 말부터 비즈니스, 교육, 건강 과학(health science)에서 시작된다. 이번 가을학기에 학생들이 DTC에 참여하는 대학에서 자신의 학점이 어떻게 학위로 이전되는지 빠르게 확인하고 해당 학위에 대한 진척 상황을 볼 수 있는 편입 허브 웹사이트가 출시될 예정이다. DTC는 1년 후에는 STEM 및 IT를 포함한 메타 전공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손혜성 기자북텍사스 커뮤니티 커뮤니티 칼리지 텍사스 여자대학 달라스 칼리지

2024-08-06

상의-SCC<산티아고캐년칼리지> ‘산학협력’ 손 잡았다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이하 상의, 회장 짐 구)와 산티아고 캐년 칼리지(이하 SCC, 총장 지니 김 박사)가 한인 사업체를 돕기 위해 손을 잡았다.   상의와 SCC 측은 지난달 29일 부에나파크의 더블트리 호텔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인 사업체 발전을 지원하는 산학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MOU 체결에 따라 양측은 상의 회원사는 물론 회원이 아닌 사업체에도 SCC의 클래스와 프로그램을 제공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직업교육 기회를 부여하는 등 커뮤니티 발전에 기여할 ‘아웃리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상의와 SCC의 파트너십을 통해 제공될 클래스와 프로그램은 SCC 대학 카탈로그에 포함될 예정이며, 일부 프로그램은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SCC 측은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 생업에 바쁜 상공인들의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짐 구 회장은 “한인 사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커뮤니티 칼리지 과목과 프로그램을 알려 사업체의 발전과 직원들의 교육에 보탬이 되도록 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지니 김 박사는 지난해 1월 한인으로선 처음 SCC의 총장이 됐다. 오렌지 시의 SCC는 약 9500명의 재학생을 보유한 공립 커뮤니티 칼리지다.   상의는 업무협약 체결 후 같은 장소에서 이사회를 열고, 한인 2세인 이즈키엘 박 체이스 은행 커머셜 담당을 신임 이사로 인준했다.   이사회가 시작되기 전엔 스테판 이 상의 부회장이 ‘택스 업데이트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사를 맡은 이 부회장은 변경된 세법 중 상공인이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간추려 설명했다.산학협력 산티아고 상의 부회장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커뮤니티 칼리지

2024-03-03

커뮤니티 칼리지→4년제 편입 후 졸업 '10명 중 1명' 불과

"학위 취득 돕는 지원책 절실" 조지아주 2년제 대학에서 4년제로 편입해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컬럼비아대학 산하 커뮤니티 칼리지 리서치센터(CCRC)는 2015년 가을학기부터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한 뒤 편입한 전국 학생들의 통계를 분석해 최근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 2년제인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 약 80%가 학사 학위 취득을 원하지만, 실제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해 학위를 얻는 학생은 3분의 1 정도에 그쳤다. 또 편입한 학생 중 조지아주 2년제 대학에서 4년제로 편입해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컬럼비아대학 산하 커뮤니티 칼리지 리서치센터(CCRC)는 2015년 가을학기부터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한 뒤 편입한 6년 이내에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학생은 16%밖에 되지 않는다.   조지아 커뮤니티 칼리지 편입생 중 6년 안에 4년제 대학교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평균은 10%로 전국 평균보다 낮다.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 10명 중 1명 만이 4년제 학교로 편입하여 6년 이내에 학사 학위를 얻는 것이다.   또 조지아의 저소득층 편입생 중 6년 이내에 학사 학위를 수료하는 비율은 9%로 전국 29위에 머물렀다. 조지아에서 흑인 학생의 경우는 7%, 25세 이상 학생의 경우는 3%로 더 낮아진다. 거의 모든 부분에서 조지아 편입생이 학위를 취득하는 비율이 전국 수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2016학년도에 4년제 조지아 공립대학 입학생 중 4%가 커뮤니티 칼리지 편입생이었다.   전국 대부분의 주에서 편입률이 높아지지 않았으나, 노스캐롤라이나, 웨스트버지니아, 뉴멕시코, 사우스다코타 주등에서는 편입률이 향상됐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타티아나 벨라스코 연구원은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조지아가 다른 주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으며,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시작한 학생들이 학사 학위 취득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벨라스코 연구원은 2개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이중 등록 프로그램 확대하거나, 4년제 대학에 편입하기 전 준학사 학위(associate degree)를 이수하도록 권고하고, 졸업률이 낮은 대학이나 온라인 대학으로 편입을 제한하는 등의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조지아 주 의회는 지난주 조지아 공립대(USG) 및 기술 전문대 간 공유하는 이수 학점을 늘리는 법안(SB 399)이 상원에 상정되는 등 학생들이 기술 전문대에서 2년을 보낸 후에도 '시간 낭비 없이'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다. 윤지아 기자커뮤니티 조지아 조지아 편입생 조지아 커뮤니티 커뮤니티 칼리지

2024-02-21

서류미비 학생에 무료 이민법 상담…65개 커뮤니티 칼리지 제공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가 서류미비 학생들에게 무료 이민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24일 에스닉미디어서비스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주 커뮤니티 칼리지 관계자는 “커뮤니티 칼리지에 재학 중인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이민법을 안내한다”고 밝혔다.     특히 서류미비자 학생의 경우 추방유예(DACA) 연장 및 각종 지원 프로그램과 가족이민 신청 수속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가주 커뮤니티 칼리지 이사회에 따르면 산하 122개 캠퍼스에 등록해 공부하고 있는 서류미비자는 1만 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커뮤니티 칼리지는 DACA 학생들이 취업에 필요한 노동허가증(EAD)을 갱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몬터레이 페닌슐라 칼리지의 켈리 플레테스 학장은 “서류미비 학생의 경우 취업과 관련된 법률 도움이 절실하지만, 신분 노출 등에 대한 두려움으로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커뮤니티 칼리지 법률 상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취업 등에 차별받지 않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가주는 2019년 커뮤니티 칼리지 캠퍼스 안에 법률 상담 창구를 설치해 운영하도록 지시하고 이를 시행하고 관리하는 비용으로 1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시행이 미뤄지다 지난해부터 65개 캠퍼스에서 본격적으로 운영해 약 6000명이 도움을 받았다.  장연화 기자서류미비 커뮤니티 커뮤니티 칼리지 무료 이민법 서류미비자 학생

2023-10-24

[기자의 눈] LACC 캠퍼스내 세종대왕 동상의 의미

지난 5일 LA커뮤니티칼리지(LACC)에서 세종대왕 동상 제막식이 있었다. LACC는 한국어 강좌가 활발한 곳으로 미국 대학 캠퍼스에 세종대왕 동상이 세워진 것은 처음이다. 이날 제막식에서 LA커뮤니티칼리지교육구(LACCD)의 프랜시스코 로드리게스 의장은 “LACC는 세종대왕과 같은 뜻으로 배움의 목적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최대한 많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조선 4대 임금인 세종대왕의 가장 큰 업적은 한글을 창제한 것이다. 이로 인해 한글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창제 인물과 반포일이 존재하는 문자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동기는 잘 알려진 대로다. 배움의 기회가 없는 백성들도 쉽게 글을 배워 자기 뜻을 기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세종대왕은 집현전을 중심으로 우리 글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1446년 ‘백성을 가르치는 올바른 소리’라는 뜻의 훈민정음을 창제했다. 이로써 백성들은 한자보다 쉬운 한글을 배울 수 있었다. 한글은 한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토대다. 한글을 통해 한국의 고유한 문학과 역사를 전승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LACC에 세종대왕의 동상이 세워진 것은 한글에 대한 관심 증가뿐 아니라 세종대왕의 교육을 통한 ‘애민정신’을 강조한 의미도 있다고 본다.     가주 정부는 주민 교육 수준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지난해 연방교육통계원(NCES)의 조사에 따르면 가주의 성인 문맹률은 23.1%로 전국 평균 21% 보다 훨씬 높은 전국 최고 수준이다. 또 지난 달 정책분석지 ‘캘매터스(calmatters)’의 보도에 따르면 2022~2023학년도 가주 전역의 116개 커뮤니티 칼리지의 재학생(20~29세) 1만3000명이 줄었다. 전 학년도에 비해 2%가 감소한 것이다.     또 NCES의 조사에 따르면 전국 18세 이상 성인의 54%가 초등학교 6학년 수준 이하의 문해력을 갖고 있다. 또 지난해 전국 고등학교 졸업생의 대학진학률은 61.8%로 2019년에 비해 8%포인트나 감소하며 대학 진학률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커뮤니티 칼리지 측은 늘어난 취업기회와 임금인상을 20대 학생 숫자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위티어의 리오 혼도 칼리지 돈 밀러 학사 부처장은 “스타벅스 등 서비스업의 임금 인상뿐만 아니라 아마존, UPS 등 물류 기업들도 신입 사원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학사 학위나 준학사 학위가 필요하지 않은 직종의 임금 인상이 젊은 층을 학교보다 직장으로 이끌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젊은 층의 대학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가주 정부는 지난 2019년 6월부터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을 대상으로  ‘칼리지 프로미스 무료 학비(College Promise Free Tuition)’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풀타임으로 학교에 다니는 커뮤니티 칼라지 신입생에게 2년 간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이는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학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후 지난해 미겔 산티아고(54지구) 가주 하원의원은 커뮤니티 칼리지 학비 면제 규모를 확대하는 ‘AB 2266’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 법안은 커뮤니티 칼리지 풀타임 신입생에게만 2년간 학비 전액을 지원하던 것을 복학 및 재등록생까지 수혜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은 이미 가주 하원은 통과했으며,  상원에서의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LACC 캠퍼스에 등장한 세종대왕 동상은 가주 교육계에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의 애민정신을 본받아 학생들에게는 더 많은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성인 문맹률 문제 해소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예진 / 사회부 기자기자의 눈 세종대왕 동상 세종대왕 동상 임금인 세종대왕 커뮤니티 칼리지

2023-10-17

“학업보다 커리어가 먼저”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률 20대만 감소세

가주의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 수가 증가로 돌아섰지만 유독 20대만 감소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분석지 ‘캘매터스(calmatters)’는 가주 커뮤니티 칼리지 총장실 통계자료를 인용해 2022~23학년도 전체 등록자 수가 약 5% 증가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지난 2020년 학생 수 41만7000명이 줄며 30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이후 회복 추세를 보인 것이다. 20세 미만 학생이나 팬데믹 기간 급감했던 30세 이상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오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이런 반등이 모든 연령대에 걸쳐 나타난 건 아니다. 116개 커뮤니티 칼리지의 20~29세 학생 1만3000명 이상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나타난 것. 전체 20대 학생들의 수는 전년도(2021~22학년도)보다 2% 감소했다.     그 결과 10년 넘게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가장 많은 학생 수 비율을 차지했던 20대는 20세 미만 그룹에 밀려 2위로 추락했다.   대학 측은 늘어난 취업 기회와 임금 인상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위티어의 리오 혼도 칼리지 돈 밀러 학사부처장도 “스타벅스 등 서비스업의 임금 인상뿐만 아니라 아마존, UPS 등 물류 회사들이 신입 사원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며 “학사 학위나 준학사 학위가 필요하지 않은 직종의 임금 인상이 젊은층을 학교보다 직장으로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스트LA 칼리지의 레오 메디나 물류 및 테크놀로지 교수는 "학교를 떠난 일부 학생은 고용주의 격려나 재정 지원을 받아 학교로 돌아오고 있다”며 “일정 수준의 교육이나 기술이 없으면 한계에 부딪힌다”고 말했다.  장수아 [email protected]커뮤니티 칼리지 커뮤니티 칼리지 캘리포니아주 커뮤니티 커뮤니티 컬리지

2023-09-27

"문제는 전공이야, 대학 간판이 아니고"…커뮤니티 칼리지도 10만불 이상

많은 학생이 명성이 높은 유명 캠퍼스에 입학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실제 커뮤니티 칼리지를 나와서도 평균 연봉 10만 달러 이상을 버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캠퍼스 이름과 높은 학비와는 별개로 ‘알토란’같은 전공들이 있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신문은 LATTC(LA Trade-Technical College)의 ‘전봇대 수리 기술’ 전공을 예로 들며 해당 학과 졸업생이 연간 평균 10만5000달러를 벌고 있다고 전했다. 게다가 3~4년 경력을 쌓고 출장을 마다치 않는다면 연 16만 달러의 수입이 보장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진 UC버클리 캠퍼스의 사회학 전공자는 졸업 후 6만4000달러를 벌게 되며, UCLA 사학 전공자는 졸업 후 약 4만7900달러를 받는다고 대학 분석 업체 HEA 그룹 데이터를 인용해서 보도했다.     HEA 관계자는 “대학 졸업 후 등록금을 갚아야 하고 또다시 수년 동안 가족 희생이 뒤따른다는 것을 고려하면 등록금 부담 없이 알짜배기 전공으로 사회에 진출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됐다”고 지적했다.     산호세 스테이트 대학 컴퓨터공학 전공은 UCLA의 같은 과 졸업생과 유사한 12만8000달러가량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오히려 USC의 같은 전공보다 1만3000여 달러 높은 소득을 보였다.     캘스테이트 주요 캠퍼스들도 해당 전공으로 평균 9만여 달러의 초급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커뮤니티 칼리지 간호학 프로그램 전공자는 졸업 직후 1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 UC 시스템과 사립대학의 높은 수업료에 비하면 매우 합리적인 선택과 투자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커뮤니티 칼리지 커뮤니티 칼리지 사회학 전공자 프로그램 전공자

2023-06-21

정부 지원금 노린 가짜 대학생 46만명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에 학생으로 등록해 연방 및 가주 정부가 지원하는 학자금을 불법 수령한 뒤 사라지는 유령 학생 케이스가 연간 수만 건에 달해 당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가주 커뮤니티 칼리지 총장실(CCCCO)에 따르면 학기당 수만 명에 달하는 유령 학생들이 연방 및 주 정부의 그랜트를 받은 후 잠적하고 있다. 이들은 가짜 학생 계정을 만들어 학교별로 수업을 등록한 후 저소득층 학생에게 무상으로 지급하는 캘그랜트와 펠그랜트를 타간 후 수업 등록을 취소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한 예로 샌프란시스코 시티 칼리지의 경우 지난 봄학기에만 29건의 유령 학생 계좌를 통해 3만여 달러의 연방 그랜트가 빠져나갔다. 앞서 여름학기에는 505건의 가짜 신청서가 접수됐다. 피어스 칼리지 역시 8주 과정 수업에 7600여 명이 등록해 그랜트를 받아갔으나 당국이 추적한 결과 4900여 명만 정식 학생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커뮤니티 칼리지 산하 116개 캠퍼스는 올 봄학기부터 연방 교육부와 연방 법무부의 지시에 따라 수업을 실제로 듣는 학생과 학자금 신청자의 신원을 조회해 매달 보고하고 있다.   CCCCO에 따르면 전체 재학생 230만 명 중 20%에 달하는 46만 명을 유령 학생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유령 학생들의 정보가 많지 않아 이들이 구체적으로 얼마나 학자금을 받아 챙겼는지 액수가 전혀 파악되지 않지만 최소 수백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CCCCO는 유령 학생 색출을 위해 온라인 등록 사이트에 특별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설치했지만, 여전히 20만 개의 가짜 신청서가 걸러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커뮤니티 칼리지는 고등학교 졸업장을 가진 학생들은 누구나 등록할 수 있는데 소셜 시큐리티 번호나 신분증을 별도로 요구하지 않아 마음만 먹으면 가짜 학생으로 등록이 가능하다.   한편 유령 학생들이 급증하면서 실제 커뮤니티 칼리지에 다니는 진짜 학생들의 피해도 크다. 유령 학생들에 밀려 수업을 제때 등록하지 못할 경우 졸업이나 편입을 제때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커뮤니티 칼리지 총장실은 “학생 정보가 많지 않아 유령 학생들을 추적하기가 쉽지 않다”며 “학생 등록 과정부터 유령 학생 여부를 단속할 수 있도록 추가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안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지원금 대학생 유령 학생들 가짜 학생 커뮤니티 칼리지

2023-06-02

가주 대학생 책값 공짜 시대 열렸다

가주 당국이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의 교과서 구매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억1500만 달러의 기금을 가동한다.     116개 대학이 포함된 가주 커뮤니티 칼리지 시스템은 개별 커뮤니티 칼리지가 자체 교재를 생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1억1500만 달러의 기금을 개별 캠퍼스에 제공한다고 최근 밝혔다.   각 대학은 올해 2만 달러의 프로그램 개발비와 18만 달러의 집행 비용을 지원받게 된다. 집행 비용은 직접 교과서를 출판하거나 무료로 대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체 시스템 개발에 쓰인다.   동시에 학생들에게 교재 구매비를 직접 지원할 수도 있으며, 교수진이 직접 교재를 편찬하거나 집필할 경우 필요한 재정 지원을 대학 측이 해준다는 계획이다.     수강 신청에 나서는 학생들에게는 이미 ‘교과서 무료’, ‘온라인 교재’ 등을 내건 과목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주 커뮤니티 칼리지 시스템의 레베카 루안-오쇼니시 부총장은 “이미 학비와 생활비로 재정적 어려움이 큰 경우가 많은데 교과서 구매비는 또 다른 장벽이 되곤 한다”며 “궁극적으로 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민해왔다”고 전했다.     그동안 학생들은 책값 걱정이 컸다. 가주 학자금위원회(CSAC)가 지난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이 교과서와 교재 구매에 쓰는 돈은 연평균 938달러였고 이중 절반은 순수하게 교과서를 사는 데 썼다.   사정이 좋지 않은 학생들은 각종 저널과 논물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사이트들을 방문하기도 했지만 저작권 침해를 이유로 궁지로 내몰렸다. 또 일부 책을 대여해주는 업체들을 이용하기도 했지만, 부담이 크게 줄어들지는 않는 것이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교과서를 출간하는 출판사 측에서도 ‘다양한 선택’을 내세워 당국의 조치를 반기고 있다.     대학 교재를 주로 출판하는 맥그로힐의 타일러 리드 홍보담당은 “교수진과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것들을 보장하는데, 적극적으로 찬성한다”고 전했다.     한편 교육 당국은 최근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홈리스 학생들이 늘어나자 학생들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연구해왔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캠퍼스 교재 구입비 개별 캠퍼스 커뮤니티 칼리지

2023-03-15

새 학년부터 펠그랜트 인상

연방 정부가 지원하는 대학 학자금 무상 보조 프로그램인 ‘펠그랜트(Pell Grant)’ 금액이 인상될 전망이다.   지난 9일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새 회계연도 예산안에 따르면 올가을부터 펠그랜트 최고액은 820달러 늘어나 현행 7395달러에서 8215달러로 오른다.   바이든 행정부는 펠그랜트 지급액 확대가 저소득층 가정 출신 학생들이 비싼 대학 학비를 부담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겔 카르도나 연방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에게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그들의 부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을 위해 필요한 자원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의 등록금 무료 지원을 위해 10년간 총 900억 달러를 배정하기도 했다. 또 학생 성공 보조 프로그램에 1억6500만 달러, 캠퍼스 내 정신 건강 프로그램에 1억5000만 달러를 추가로 제안했다.   이밖에 또 12만5000달러 이하의 소득 가정 학생이 4년 간 흑인 역사 대학, 소수민족 봉사기관에 참가하는 조건으로 2년간 최대 4만5000달러의 등록금을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연방 하원의장은 “무모한 제안”이라며 “극빈층에게만 제공하는 방안으로 축소하겠다”고 백악관 예산안을 일축했다. 김예진 기자 [email protected]현행 인상 대학생 학자금 현행 7395달러 커뮤니티 칼리지

2023-03-12

커뮤니티칼리지 한인 총장 탄생

주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한인 총장이 탄생했다. 지니 김(사진) 교육학 박사가 오렌지카운티의 산티아고 캐년 칼리지 총장에 선임됐다.   랜초산티아고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구(RSCCD) 평이사회는 18일 리버사이드 커뮤니티 칼리지 교육구 그랜트 담당 부처장, 교육 서비스 및 전략기획 담당 처장 대행 등을 역임한 김 박사를 새 총장에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한인이 주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총장에 선임된 것은 OC에선 이번이 처음이며, 남가주를 통틀어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김 총장은 이날부터 엔리케 페레스 총장 대행의 뒤를 이어 산티아고 캐년 칼리지의 제6대 총장으로서 근무를 시작했다.   RSCCD 평이사회는 지난달 6명 후보의 자질 등을 검토한 뒤, 김 박사를 총장으로 선택했다.   김 총장은 “총장을 맡게 돼 영광이다. 모든 학생과 교직원이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렌지 시의 산티아고 캐년 칼리지는 샌타애나 칼리지와 함께 RSCCD에 속한 공립 커뮤니티 칼리지다. 1985년 설립됐으며, 약 8200명이 재학 중이다.   마빈 마르티네스 RSCCD 총괄총장은 “김 박사를 신임 총장으로 맞게 돼 기쁘다. 김 총장은 산티아고 캐년 칼리지를 훌륭하게 이끄는 데 필요한 경험과 자신감,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UC, 캘스테이트 계열과 커뮤니티 칼리지를 포함, 공, 사립 고등교육기관에서 30년 넘게 재직했다.   그는 UCLA에서 아시아계 여성에 초점을 둔 문화인류학을 전공했고 캘스테이트 풀러턴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클레어몬트 대학교에서 고등교육 정책, 평가, 개혁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임상환 기자커뮤니티 칼리지 리버사이드커뮤니티칼리지교육구 그랜트 커뮤니티 칼리지 한인 커뮤니티

2023-01-18

[열린광장] 커뮤니티 칼리지도 고려를

L씨는 내가 은퇴한 지 15년이 지났는데도 가끔 이메일로 소식을 전하는 학부모다. 중학교에 다니는 남매를 데리고 방글라데시에서 온 이민자로 열심히 일하며 남매 교육에 정성을 쏟았다. 수년 전 딸이 UC리버사이드에 진학해 도시환경공학을 전공한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그리고 벌써 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며칠 전 L씨로부터 다시 한번 기쁜 소식이 왔다. 작년에 졸업한 딸이 전공을 살려 캘리포니아주 정부 기관에 취직했다는 소식이었다. 딸과 함께 꼭  만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진심으로 기뻤다. 그들의 아메리칸 드림에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는 자부심 때문이었다. L씨의 딸은 유명 사립대학에도 갈 수 있는 성적이었지만, 경제적인 면을 생각해 딸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나의 상담이 도움이 되었다며 고맙다고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L씨 가족 이야기를 소개한 것은 대학 합격자 발표 시즌을 맞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학비 문제 등으로 대학진학의 필요성에 대한 찬반 논란이 자주 불거지기 때문이다. 고액의 학비를 낸 대학생들이 졸업 후 기대만큼의 보수를 받는 직업을 보장받는다면 4년간의 대학교육이 시간과 돈 낭비라는 비판은 설 자리가 없게 된다. 문제는 전공에 따라 취업기회는 물론 보수에서도 많은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많은 졸업생이 취직을 해도 학자금 융자 상환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엄청난 규모의 학자금 융자는 사회적 문제가 됐다. 마침내 정부는 오랫동안의 토론을 거쳐 일정액의 학자금 융자를 탕감해 주는 정책을 발표했다. 아직 시행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찬성의 박수를 보내는 쪽이 있는가 하면, 야당인 공화당은 물론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졸업 후 열심히 일해 수년 만에 융자금을 갚은 학생들도 있는데, 갚으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의 빚을  탕감해 주는 것은 형평의 원리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대학졸업 후 직장을 얻고, 수년 만에 학자금 융자를 갚을 수 있는 것은 대부분 이공계 아니면, 금융이나 경제 관련 분야 전공자들이다. 그렇다고 학생들에게 취업을 위해 소질도, 관심도 없는 전공을 택하라고 하는 것은  타고난 재주를 억누르고, 학문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빼앗는 3중의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인문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룰 수 있는 학생들에게 공대나 의과대학에 가라고 강요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낭비다.     전공선택을 쉽게 결정할 수 없는 학생들은 4년제 대학에 앞서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에 먼저 진학해 보는 것도 전공 결정에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도 유능한 교수들이 다양한 과목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2년 동안 여러 과목을 선택해 본 다음 학점도 따고 전공선택에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이점에  더해 커뮤니티 칼리지는 학비도 상당히 저렴하다. 2년제 대학에서 취득한 학점을, 4년제 대학 졸업에 필요한 크레딧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 진지하게 고려해 볼 만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김순진 / 교육학 박사열린광장 커뮤니티 칼리지 커뮤니티 칼리지 학자금 융자 대학 졸업

2023-01-11

[열린광장] 커뮤니티 칼리지도 고려를

L씨는 내가 은퇴한 지 15년이 지났는데도 가끔 이메일로 소식을 전하는 학부모다. 중학교에 다니는 남매를 데리고 방글라데시에서 온 이민자로 열심히 일하며 남매 교육에 정성을 쏟았다. 수년 전 딸이 UC리버사이드에 진학해 도시환경공학을 전공한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그리고 벌써 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며칠 전 L씨로부터 다시 한번 기쁜 소식이 왔다. 작년에 졸업한 딸이 전공을 살려 캘리포니아주 정부 기관에 취직했다는 소식이었다. 딸과 함께 꼭  만나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진심으로 기뻤다. 그들의 아메리칸 드림에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다는 자부심 때문이었다. L씨의 딸은 유명 사립대학에도 갈 수 있는 성적이었지만, 경제적인 면을 생각해 딸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나의 상담이 도움이 되었다며 고맙다고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L씨 가족 이야기를 소개한 것은 대학 합격자 발표 시즌을 맞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는 학비 문제 등으로 대학진학의 필요성에 대한 찬반 논란이 자주 불거지기 때문이다. 고액의 학비를 낸 대학생들이 졸업 후 기대만큼의 보수를 받는 직업을 보장받는다면 4년간의 대학교육이 시간과 돈 낭비라는 비판은 설 자리가 없게 된다. 문제는 전공에 따라 취업기회는 물론 보수에서도 많은 차이가 난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많은 졸업생이 취직을 해도 학자금 융자 상환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엄청난 규모의 학자금 융자는 사회적 문제가 됐다. 마침내 정부는 오랫동안의 토론을 거쳐 일정액의 학자금 융자를 탕감해 주는 정책을 발표했다. 아직 시행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찬성의 박수를 보내는 쪽이 있는가 하면, 야당인 공화당은 물론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졸업 후 열심히 일해 수년 만에 융자금을 갚은 학생들도 있는데, 갚으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의 빚을  탕감해 주는 것은 형평의 원리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대학졸업 후 직장을 얻고, 수년 만에 학자금 융자를 갚을 수 있는 것은 대부분 이공계 아니면, 금융이나 경제 관련 분야 전공자들이다. 그렇다고 학생들에게 취업을 위해 소질도, 관심도 없는 전공을 택하라고 하는 것은  타고난 재주를 억누르고, 학문의 즐거움과 성취감을 빼앗는 3중의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인문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룰 수 있는 학생들에게 공대나 의과대학에 가라고 강요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낭비다.     전공선택을 쉽게 결정할 수 없는 학생들은 4년제 대학에 앞서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에 먼저 진학해 보는 것도 전공 결정에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커뮤니티 칼리지에서도 유능한 교수들이 다양한 과목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에 2년 동안 여러 과목을 선택해 본 다음 학점도 따고 전공선택에도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이점에  더해 커뮤니티 칼리지는 학비도 상당히 저렴하다. 2년제 대학에서 취득한 학점을,  4년제 대학 졸업에 필요한 크레딧으로 인정받을 수도 있다. 진지하게 고려해 볼 만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김순진 / 교욱학 박사열린광장 커뮤니티 칼리지 커뮤니티 칼리지 학자금 융자 대학 졸업

2023-01-09

캘스테이트 등록생 30년 만에 최저

캘리포니아 주립대 등록률이 30년 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캘스테이트(CSU) 이사회가 2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가을학기 학부 등록생은 40만4820명으로 전년도보다 1만7500명이 줄었다.   CSU 등록생 규모는 팬데믹 전인 2020년까지 계속 증가해왔으나 2021년부터 산하 23개 캠퍼스 중 17개 캠퍼스의 등록생이 줄어들면서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올 가을학기에도 등록생이 전년도 대비 늘어난 곳은 캘폴리험볼트, 캘스테이트 샌버나디노, 샌디에이고 스테이트 3곳뿐이다.     전체 등록생 규모도 감소하고 있다. 통계를 보면 2018년 48만1210명에서 2019년 48만1929명, 2020년 48만5550명으로 매년 늘었으나 2021년에 47만7466명으로, 다시 2022년에는 45만7992명으로 떨어졌다.     이러한 등록생 감소는 30년 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한 커뮤니티 칼리지(CC) 등록률과 무관치 않다.     보고서는 커뮤니티 칼리지를 거쳐 편입하는 학생 규모가 줄었고 풀타임 학생들이 파트타임으로 바꾸면서 등록생 규모가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커뮤니티 칼리지 산하 115개 캠퍼스에 등록한 올 가을학기 학생 수는 전년도보다 20%, 약 15만 명이 감소해 전체 학생 수가 200만 명도 채 못 미친다. 이러한 등록 학생 규모는 장기 불황이 이어진 2007~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도 적다.   또 올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CSU로 편입한 학생은 7년 만에 가장 적은 4만6323명이며, 전년도 대비 1만2000명이 줄었다.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 수 감소 원인은 팬데믹 기간에 성인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 대신 일자리를 찾아 떠났기 때문이다. 가주학자금위원회가 지난 1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 후 2021학년도에 커뮤니티 칼리지에 등록한 20~24세 학생 수는 2019학년도 대비 21.6% 감소했으며, 25~29세 학생 수는 20.9%가 줄었다. 가장 큰 감소세를 보인 연령대는 50세 이상으로 2019학년도 대비 32.6%가 축소됐다.     인종별 등록률을 보면 아시안 학생 이탈이 두드러졌다. 이 보고서는 같은 기간 동안 아시안 학생 등록은 16.6% 감소했고, 필리핀계(-19.8%), 퍼시픽 아일랜더(-15.5%) 등이었다고 밝혔고, 이 밖에 흑인 -20.9%, 라틴계 -18%, 백인 -15.8%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보고서는 직업 훈련 과목을 개설한 캠퍼스는 학생 수가 오히려 증가했다고 전했다. 한 예로 컨 커뮤니티 칼리지나 베이커스필드 칼리지는 자동차 정비 등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확대해 등록생이 10% 이상 늘었다.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샌타애나 커뮤니티 칼리지도 비 학위 프로그램인 정보통신기술, 의료지원 과목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면서 등록생이 22%나 점프했다. 장연화 기자등록생 파트타임 등록생 감소 등록생 규모 커뮤니티 칼리지

202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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